초음파

심장 초음파가 필요한 증상: 흉통·호흡곤란·두근거림

쥐어짜는 흉통이 이어지거나 식은땀과 방사통이 동반되면 검사보다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운동 시 숨참, 다리 부종, 실신감, 두근거림, 심잡음, 심전도 이상에서는 심장 초음파로 구조와 수축 기능, 판막 상태를 확인합니다.

Q. 심장 초음파는 어떤 증상에서 상담해야 할까요?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서 심장 초음파를 알아보는 분이 많습니다. 검사 자체는 아프지 않고 준비도 간단합니다. 다만 순서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흉통이라면 검사를 예약하는 일보다 급한 판단이 있습니다.

이 글은 두 갈래로 나누어 정리합니다. 앞부분은 검사 상담이 아니라 응급 진료가 먼저인 흉통이고, 뒷부분은 외래에서 심장 초음파를 상담하게 되는 증상과 소견입니다.

지금 겪는 흉통이라면 검사보다 응급 진료가 먼저입니다

심근경색은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여느냐에 따라 살아남는 심장 근육의 양이 달라집니다. 검사 일정을 알아보는 사이에 흘러가는 시간이 가장 아깝습니다. 아래 양상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다음 순서는 검사 예약이 아니라 즉시 응급실 진료입니다.

이런 양상이라면함께 살피는 점
쥐어짜거나 짓누르는 가슴 통증이 수 분 이상 이어짐안정을 취해도 가라앉지 않으면 지체하지 않습니다
식은땀, 구역, 구토가 함께 나타남체한 느낌으로 여겨 참고 견디는 일이 잦습니다
턱, 목, 어깨, 왼팔 안쪽으로 뻗치는 통증가슴보다 뻗친 쪽이 더 아프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실신이 동반됨흉통이 뚜렷하지 않아도 응급일 수 있습니다
등이나 배로 찢어지듯 뻗는 극심한 통증대동맥 질환 가능성을 함께 가려야 합니다
당뇨를 오래 앓았거나 고령인 분의 갑작스러운 숨참전형적인 가슴 통증 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는 직접 차를 몰고 이동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이동 중에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11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응급실에서는 심전도와 심근효소 혈액검사로 먼저 판단하며, 초음파 예약을 알아보는 일이 이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심장 초음파가 실제로 보는 것

심장 초음파는 뛰고 있는 심장의 움직임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쓰지 않아 반복할 수 있고, 구조와 기능을 한자리에서 함께 살핍니다.

보는 항목확인하는 내용
심장의 크기와 벽 두께심방과 심실이 늘어났는지, 벽이 두꺼워졌는지 봅니다
좌심실 수축 기능한 번 뛸 때 피를 내보내는 정도를 구혈률로 나타냅니다
심장벽의 움직임일부 구역만 덜 움직이는 부분이 있는지 살핍니다
판막 상태네 개의 판막이 잘 여닫히는지, 좁아지거나 새는지 봅니다
심장막심장을 싸는 막에 물이 고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얻는 정보는 구조와 움직임입니다. 가슴이 아픈 이유 자체를 늘 알려 주지는 못하므로, 소견은 증상과 혈압, 심전도, 혈액검사와 함께 해석합니다.

외래에서 상담하게 되는 증상

응급 신호에 해당하지 않는 증상은 외래에서 차분히 확인합니다. 평지를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빨리 숨이 차는 변화가 대표적입니다. 어느 정도에서 쉬어야 하는지, 언제부터 그런지가 단서가 됩니다.

누우면 답답해서 베개를 높이거나 앉아야 편해지는 경우, 잠들었다가 숨이 차서 깨는 경우도 심장 기능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양쪽 다리가 함께 붓고 짧은 기간에 체중이 늘었다면 같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운동 도중에 정신을 잃거나 전조 없이 쓰러진 적이 있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젊은 나이의 급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같습니다. 두근거림은 원인의 폭이 넓어, 구조 이상이 배경에 있는지 보려고 검사를 상담하게 됩니다.

진찰과 심전도에서 먼저 잡히는 소견

증상보다 소견이 앞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리면 판막이 좁아졌는지 새고 있는지 가리기 위해 영상이 필요합니다. 잡음이 모두 질환을 뜻하지는 않아 들리는 위치와 세기를 함께 봅니다.

검진 심전도에서 좌심실 비대 의심이나 심방세동이 나올 때, 흉부 촬영에서 심장이 커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도 구조를 살피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실제로 커진 것인지 촬영 조건에 따른 그림자인지는 영상으로 가려야 합니다. 고혈압을 오래 앓아 온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전도, 흉부 촬영과는 보는 대상이 다릅니다

세 검사는 함께 시행되지만 겨냥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심전도는 전기 신호를 기록해 리듬과 전도 이상, 허혈의 흔적을 보고, 흉부 촬영은 심장 그림자의 크기와 폐 상태를 한 장면으로 보여 줍니다.

심장 초음파는 움직이는 구조를 봅니다. 판막이 어떻게 여닫히는지, 벽이 얼마나 두꺼운지, 수축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심전도로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 반대로 지금 어떤 리듬으로 뛰고 있는지는 초음파보다 심전도가 정확합니다.

관상동맥 자체를 들여다보는 검사는 아닙니다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초음파를 받으면 심장 혈관이 막혔는지 알 수 있다고 여기는 분이 많으나, 가슴에 대고 시행하는 심장 초음파는 관상동맥 내부를 직접 보지 못합니다.

혈류가 줄어든 부위의 벽이 덜 움직이는 변화로 간접 추정할 뿐이며, 안정된 상태에서는 그 변화조차 드러나지 않기도 합니다. 좁아진 정도를 보려면 운동부하검사나 관상동맥 CT처럼 목적이 다른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부정맥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그 순간의 박동을 잡아야 하므로 24시간 활동 심전도가 쓰입니다.

금식 없이 받는 검사입니다

심장 초음파는 금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소대로 식사하시면 되고, 복용 중인 약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검사는 상의를 벗고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에서 진행합니다. 가슴에 전극을 붙인 뒤 갈비뼈 사이와 명치에 탐촉자를 대고 각도를 바꿔 가며 영상을 얻습니다. 젤이 차갑게 느껴지고 눌리는 압박감이 있을 뿐, 통증이나 방사선 노출은 없는 검사입니다.

중간에 숨을 잠깐 참아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공기가 든 폐는 초음파를 통과시키지 못해, 심장이 잘 보이는 창을 찾는 과정입니다. 폐 질환이 있거나 체형에 따라 영상이 덜 선명하기도 합니다.

결과가 정상이라도 증상이 남았다면

구조와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판막 이상이나 수축 기능 저하, 심장벽 비후가 확인되면 추적 간격을 정하거나 상급 의료기관 진료를 상의하게 됩니다.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늑연골염 같은 근골격계 통증, 폐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불안 증상도 비슷한 불편감을 만들어 냅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심해지는 상황을 적어 두면 다음 검사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세한빛내과의원은 둔산동에서 흉통과 호흡곤란, 두근거림을 진찰 소견과 심전도, 혈액검사 결과와 함께 살펴 심장 초음파를 비롯한 검사 순서를 정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혈압과 지질 관리 방향을 조정하거나 추가 검사, 상급 의료기관 의뢰 필요성을 판단합니다.